후움..오널의 일기는..
전에 못한 긴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지금 이 이야기는..제가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갈때..
즉,99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건지도 모르죠..
어느 날 제 친구 집에 전화가 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월 2일쯤이였던가 같은데..
전화가 와서는 대뜸 롯데리아로 나오라는 것이였습니다..
여기는 쬐금(--a) 촌 동네라..
시내를 가려면 한 40분정도 걸리죠..
시내도..시내답지가 않아서..--;;
암튼..나오라는말에 누구냐고 물었다더군요..
그랬더니 나와보면 안다고 했다데요?고1이라는것만 알고..;;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대답을 확실하게 못했더니..
그날 저녁에 다시 전화를 한다고 했다더군요..
그 친구가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 해줬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제 친구를 포함한 3명을 데리고 나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아..그냥..제 친구랑 저랑 친하니까 그런거구나..
첨엔 전 그냥 들러린 줄 알았죠..
그날 저희 집에도 전화를 했었다더군요..
군데 제 성격이 좀..;;..터푸하거든요..;;;
저보다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무섭다나요?--a
그래서 저놔도 제대로 못했다더군요..;;;;;;
그 뒤로는 전화 받을때 조심스럽게 받고 있습니다..--;;;
암튼 다시 이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앞으로 제 친구는 H양이라 하겠습니다..
H양과 저는 그냥 이상한 놈이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 전화가 온 날 친구랑 둘이서 오락실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그날 저녁..전화가 왔고..
저희르 봤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그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알고보니 두명이더군요..전화하는 사람이..
나중에야 할게 된 사실이지만..각자 저흴 조아하고 있었나봐요..--;;
믿어지지는 않지만..;;;
그리고는 이틀뒤 다시 오락실을 갔었눈데..
그때 또 봤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이틀 전 본 사람과 그 날 본사람을 기억해내려고 했죠..
군데 ..겹치는 사람이 너무 많은거예요..--;
그리고는.. 몇일 뒤 토욜이였던가요..;;
나오라더군요..그런데 하필이면 제가 그때 사촌오빠 결혼식에 갔어야 됐어요
혼인신고 하고서 결혼식만 안 올린 오빠 결혼식이라
안가려고 바둥거렸지만..--;;..소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 날 또 못 보게됐죠..
그러던 몇일 뒤..나오라더군요..
나갔죠..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아무도 안 오는거예요..
고1은 커녕..저희 학년도 안 보이더군요..
사실,전 H가 장난을 치는거라는 생각도 하고..
저희 학년의 장난이라고도 생각했거덩여..;;;
그렇게 1시간 이상을 기다렸을까..
화도 나고 해서 그냥 가버렸어요..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전화가 와서 한다는 말이..
선배들이 보여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왠 키 큰 남자 무리들이
있었던거 같았어요..우리를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그런데 관심을 안 가지고 봐서 누군질 알아야죠..
그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또 몇일 뒤 그 사람들이 나오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열바다서 안 나간다고 했더니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죠..
어쩌겠습니까..나갔습니다..결국 또 바람 맞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습니다..
3월 14일..사탕을 받아야 하는 판에 초콜렛을 받았고..
결국 누군지도 모른채 한참을 지냈습니다..
별별 사람을 다 의심도 해보고..
H양에게만 전화하는것에 대해서 좀 질투두 하구..그랬숨다..
군데 어쩌겠습니까..제가 무서워서 못하겠다는데..--;;
맞을껄 걱정하더군요..;;
저희가 중3이 될때까지 그 이야기는..그 전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제 친구 H양이 그러더군요..
"만약에 내가 알고 있는데 너한테 말 안해주는 거면 너 어쩔꺼야?"
"예전엔..그런 생각했었는데..지금은 너 믿는다"
"그래?"
"왜?너 알아?"
"어..아니.."
아니라고는 말하지만 제 친구인 H양이 이미 알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딱 보면 알죠..머..;;
그래서 계속 캐물엇더니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사실 자기가 누군지 말해주게된 것이 싸움이였어요..
그 사람들이 전화했을때 M친구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M오빠한테 물어본거였눈데..
M오빠가 말하길..이상한 얘덜 자기 이름대고 여자 꼬시는 인간들 많다는..
그런 말을 해주더군요..그래서 전 H양에게 말했고..
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죠..
그당시 H양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친이 생겨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그랬다더군요..;;
니가 지금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내가 누군지 여기서 말해야 겠냐고
그래서 H양은 누군지 말해줄꺼 아니면 재수없으니까 꺼지라고..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다시 그 다음날 누군지 말해줬다더군요..
전 사실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같이 시작한 상황에서..나는 전화 하나 못 받고..
가장 친한 사람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니..
기분이 상할만도 하죠..머..;;;
그래서 괜히 H양한테 심술을 부렸어요..
결국 저희 둘 사이에는 그 사람이 원인이라면 원인이죠..
싸우게 됐어요..괜히 지금껏 쌓인것도 나와서..
결국 전 지금까지도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요..
H양만 알고 있는 사실이죠..
지금 그 사람들은 고3이죠..전 고1이고..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그런데 몇일 전 그 사람들 중 한명으로 보이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때 그 사람이(믿어지지는 않지만..저 좋다고 했다는 사람이..)
키가 크다고 했었거든요..
지금 제가 의심(?)하고 있는 사람도 커요..
저보다 좀 더 큰가요?
그리고 논다면 좀 논다는 사람이니까 선배들하고도 좀 관련이 이꾸..
저녁시간에 밥 먹다가 제가 그 사람을 쳐다봤눈데..
놀란것처럼 고개를 돌리더군요..
그냥 우연일수도 있어요..
근데 그 의심만은 버릴 수가 없네요..
물론 시간도 많이 지나고..
제가 생각하는것처럼 누가 절 좋아하는것에 대해 믿지 않는것처럼
그 사람들도 그저 추억으로 생각하고 넘겼을꺼예요..
머..저도 하나의 추억이됐고..
문득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을 보자 생각났던거구요..
그 사람 이라면..후훗..;;;
냐함..이 글을 쓰다보니..훔..예전 기억들이 많이 나는군요..
괜히 제가 친구한테 심술 부려가꾸..;;
참 못됐어요^^;;
아직두 궁금하네요..그 사람이 누구일지..
처음으로 저에게..
누군가 날 좋아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준 사람이기도 하니까..
훗^^;;;
훔..학원 가야되겠네요..^^;
^^..아,오널 저희 엄마 아빠 18주년 결혼기념일 이예요~
추카해주세요^^
그리구..님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