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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날짜 : 2009년 12월 17일 (목) 2:48:17 오전     조회 : 1766      

벌. 제대로 받다.

 

오늘은 약속이 펑크 났다.

할일이 없었다.

 

형이 나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나는 그저 하는 시늉만 보여주었다.

 

조카들을 만나러 갔다.

7살, 9살 조카 1시간 놀아주는데 많이 힘들다.

그리고 용돈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큰조카에게

더많은 용돈을 주었다. 작은 조카가 이런다."용돈 똑같이 주라고 했는데"

나는 누나는 학교를 다니니까 쓸게 많잖아. 너도 학교가면 똑같이 줄게라고 나의 억지스런 변명을 내놓는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를 보러 갔다.

괜찮은 친구다. 친구와 대화중

어느새 나는 그를 꾸짖듯 말하고 있다.

꼭 내가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다 이런식.

난 꼭 누굴 가르치려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담에 기회되면 보자 그런다.

나는 정확하게 날짜를 대란 식으로 말한다.

친구는 얼버무린다. 나는 전화를 건다.

당황하는 친구. 나는 당도직입적으로 보자 그런다.

전화는 끊어지고, 친구는 못보는 이유를 된다.

나는 더 집요하게 따진다. 이유가 어딨냐는 식이다.

 

오늘은 무지 춥다. 얼음을 머금은 이빨처럼 뼈가 시릴정도다.

20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아파트 입구 열쇠카드가 없다. 뭐냐 이거 ㅡㅡ;

당황스럽다. 있는 주머니의 물건들을 다 빼보아도 없다.

다니다 흘렸나 보다. 나도 모르게 욕지게가 나온다. 쓰글.

 

벌을 받았다.

그 추운 거리를 다시 되돌아 갔다. 천천히 땅을 살피며,

내가 왔던 거리를 다시 살폈다. 춥다. 미칠정도로.

 

끝내 못찾고, 누나에게 전화를 건다.(집이 누나 집이므로)

카드를 잊어먹었다 시인하고 비밀번호(요즘 아파트는 카드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찍으면 대문이 열린다. 집문은 따로 해야한다.)를

물어본다. 아~ 칠칠하지 못한 놈으로 찍혔다. 뭐 사실이긴하다.

 

나는 요즘 책을 많이 보는데, 보면 볼수록 세상은 우연이 없다고

믿어 진다. 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 추위에 떨었으며, 1시간이 넘는 걸음을 걸었고, 누님에게 신용이 떨어지는 댓가를 받았다.

그 카드를 찾는동안 나는 무엇에 대한 댓가를 받는지 생각해보았다. 무엇인지는 모른다. 다만 나는 반성해야한다는것은 일깨워 주었다.

 

나는 무엇을 잘못한것일까?

 

ps. 어느 친구 댓글이 생각 난다. "그건 만고 니생각이다" 하하

웃음이 저절로 난다. 오늘은 따뜻한 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어

기쁘다.


늘 평범치 않다 느꼈다. 어떤이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무언가 일반적인사람과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군요" 그렇다. 난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종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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