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이네..너에게 편지 쓰는 거 말이야...
벌써 12월도 다 지나가고 새달 1월이 다가왔다.. 22살...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몰라? 짧지도 길지도 않은 13년이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씩때 얼굴 쌔까맣던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내 옆의 첨으로 짝이 되고 이제껏 같이 해온 나나들이었는데...
초등학교 6년을 단짝으로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 참 재미났는데...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올라가서 너와 같은 학교에 갔지만 같은반 배정 받지못해 많이 아쉬웠는데...그래도 학교는 같이 다닐수 있어 좋았잖아... 중학교생활 적응을 못하고 너무 힘든 사춘기 시절... 너도 적응을 못하고 힘들텐데...나한테 힘든 기색 하나 없던 너... 오히려 날 위로해준 너였다...
그래서 힘든 사춘기시절 덜 힘들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등학교에서 첨으로 너랑 헤어지게 되서 많이 속상했지만 나름대로 고등학교 생활도 우리 서로 힘을 주며 서로 충실히 고등학교 보냈지...
나 수능 본다고 힘내라고 시험 잘 보라고 한 내 말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줄 아니..넌 수능을 안 보서 속상할 법도 한데...
나 대학 붙어 좋아라 자랑할 때 넌 가정 형편 어려워서 대학 포기하고 취직 할때 축하하다며 대학생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줬잖아...
옆에서 표현은 안 해도 너 나한테 많은 삶의 힘이 됬던 거 알지...
2004년 나에게 악몽같던 한 해에도 넌 내게 큰힘이 된거 알고 있니!
어려서부터 척추측만증이란 병에 시달렸던 내가 작년 가을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 병원에가야만 했던 날 많이 걱정해 줬잖아...그래도 고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말에 수술 날 잡고 어쩔수 없이 학교를 휴학해야했지만 다른 누구보다 축하해 줬는데...
서울 큰 병원에 치료받으러 가기전에 히내라고 잘 이겨내라면 응원해 줬는데...
서울 입원해서 수술날 병문안 온다고 회사 휴사 내려고 했던 너인데...
검사 결과 안 좋아서 수술 취소 됐을때 많이 힘들어 하던 나에게 너 많은 힘이 되었다.
그래서 니 앞에서 내색 안 하려고 많이 참고 있을때 넌 내 맘 어떻게 알았는지 나 위로해주려고 여기저기 시내도 돌아다니고 나랑 맛있는거 같이 먹으러 다녔잖아...
그렇게 내 맘 헤아리는 넌데...나는 이제것 너한테 받기만 한 것 같아 혜정아...
너도 많이 힘들던 때 많았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내 걱정 한느 맘착한 너였어..
그런 세월이 횟수로만 14년이다...내 삶의 반 이상을 너와 함쎄 보냈다..
우리 이제 하고 싶은 것들...하고픈 것들 정했 잖아!!
우리 힘내자!!
혜정아, 우리가 가고픈 미랠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후회없이 살자...
앞으로 20년 30년 ......
우리 남은 많은 시간들 ..지금 처럼 같아하자...
내가 가장 세상에 감사한건 너를 만나게 해준 거야...
우리 지금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치말자...
내 영원한 반쪼기 혜정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