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때 쯤이었을거야..
내가 너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이젠 많이 정리가 되었어. 이제는 네 생각을 해도 가슴이 아프지 않아.
그런데 또 다시 생각난다.
가을이라 그런가? 여자가 무슨 가을에 바람이냐구...
그냥 좋은 추억으로만 생각하는거라고 믿고 있어.
그럴거라구..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널 정말 친구로만 볼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봄에 널 봤을땐 나도 많이 흔들렸지만,
이제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아.
그럴 수 있겠지?
너도 말이야...
나한테 미안해 하지 말구..
난 이젠 괜찮으니까....정말이야!!
그러니까....다시 만나는 날엔....
정말 정말 정말...예전에 우리가 친구였을때 처럼 그렇게 반겨줄래?
친하게 지낼 적에 항상 그랬듯이
농담도 주고받고 환하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이야.
나..이젠 그럴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