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그 아이에게 줄 용기가 없어서 여기에 라도 남겨 보니다...
잘 지내고 있지? 거의 매일 학교에서 오고가며 얼굴은 보는데
이렇게 인사하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언젠가 부터는 너무 어색해져버려서....
좋아한다는 그 아이랑은 잘 되가는거야?
너가 처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그냥 막연히 알고만 싶었는데
막상 그 아이가 너무도 괜찮은 사ㅏㅁ이란걸 알았을때는 눈물만 나더라.
그런데 나를 더 슬프게 하는건.. 난 정말 너 많이 많이 좋아하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너는 그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다는거 그거더라..
어딘가 에서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어.
사람들은 자신이 사라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면은 둘이 잘되서 행복해지길 바라지만
막상 그 둘이 행복해 지면 차라리 다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정말 이기적이게도 말야. 그런데 나도 참 이기적인가보다..
나도 지금은 너가 그 아이와 잘되서 행복해하면 좋을거 같은데
막상 정말 너가 그 아이랑 행복해 지면 더 슬플꺼 같아 .
그러니까 지금 그 아이를 향해 서 달려갈때 바로 결승점에 도착해버리지 말고
그 결승점 조금식만 뒤로 미뤄주면 안될까?
너 뒤에서 열심히 쫓아가는 나한테도 역전할수 있게
나도 그 결승점이 될수 있게 기회를 주면 안될까?
그게 힘들다면 열심히 달려가다가 지치면 널 향해 달리는 나를 위해서
아주 가끔씩 한번만 뒤돌아 봐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