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만.. 그만 널 놓아주고 싶다.
이미 넌 날 놓아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근데..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 널 아직도 붙잡고 있다.
내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사랑한다는 이유로 많은걸 포기하게 만들었던 넌데..
이제 내가 널 놓아줘야 한다..
내가 놓지 않음.. 절대 먼저 날 버릴 네가 아닌걸 알기에 지금..
난 이리도 흔들리는건지도 모르겠다..
이미 난 너에게 많은걸 줬고.. 더이상 줄것이 없어져 버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난.. 이제 너에게 너무 초라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널 위해 포기할 것도 없고.. 이제는 나도 나로 살고싶다.
그게 너와 함께라면 이세상 무엇을 준다해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겠지만.. 이제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어..
이젠 아니라는걸.. 이젠..
근데.. 뭐가 진짜 내맘인지도 모르겠다.
막연한 두려움만이 날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너와의 이별이.. 그것만이 최선일지.. 더 이상 타협이 없는건지..
아직도 미련스럽게 널 잡아둘 구실을 만들고 있다.
나와의 타협을 아직도.. 미련스럽게...
사랑한다는게.. 그게 어떤건지... 사랑을 하면 할 수록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