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늘 잘 한 것 같아요..
그토록 보고싶었는데....
잠시나마...옆모습보며.. 가슴 두근거리며..
안녕을 고할수 있어서.....나..좋았어요..
나 참 우습죠?
당신이 몇번이나 만나자고 했을땐 싫다고 그래놓구..
오늘 갑자기....
그냥.....오늘 갑자기 그러고싶었어요..
....
오늘 난..놀랬어요..
당신에게 그런모습이 있는줄은..
나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줄은...몰랐었는데...
이제서야 느끼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동안 내 마음이 가버렸나보네요...
나.....오늘 너무나 좋았어요..
...
당신의 모습...하나하나 눈에 담고 싶었지만...
그러면....영영....보낼수 없을것만같아...
아껴가며 조심조심 보았더랬어요..
그것두...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면...... 마음이 다시 아파질까봐..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지만.....
제제는 오늘 행복했답니다..
고마워요..
날...아직 그렇게 생각해줘서..
..
늘 그랬던것처럼 농담속에 나의진심 살짝 넣긴 했지만...
당신은 아마 모르실테죠..
당신역시...... 살짝 살짝 내가 알아들을수 있는 말을 하더군요..
우린...... 영원히 그럴것 같네요..후후~
...
이젠...정말...당신의 좋은 후배로 당신앞에 설 수 있을것 같네요..
당신을 바라보며...눈물 흘리지 않으면....된거겠죠?
..
참 많이도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쉽게 만날수 있는것을....나는 그동안 너무나 힘들게
참아왔네요...
하지만..참을수 밖에 없었어요..
당신을 마주하기 위한 오늘이 있기까지..
후후~
한가지 거짓말을 했네요..
나.... 그날은 갈수 없어요..
다른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아직은....갈 용기가 없네요..
용서....해줄거죠?
그래줄거라믿어요..
....
나...오늘은 편히 잠들게요..
당신이 날 편히 놓아주니까요..
나의 기억....하나하나.....떠올려준것만으로도....
난...감사해요..
그리고....
이젠 항상 당신의 좋은 후배로서만.... 마주할게요..
그럴수 있을거에요..
이 두근거림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