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요지경속
시간을 타지않는 듯
그렇게 있는 곳.
그런 곳,
있고 싶은 사람들과 있으면
시간이 지워지고,
번뇌가 지워지고.
비는
커튼,
바람 따라 차락차락.
모과 차 한 잔에
지친 다리는 쉬고
언 피부 녹고
피부에 가린 맘 비취는.
================================================
인사동을 두번째인데...
-ㅁ-후훗 가을아 미안해; 난 엉뚱한 역에서 내린것이야..
가고싶던 귀천은 간게 아니지만
설렁탕집이랑 좀 오래 된듯한 찻집 ..
하지만 운치라고 말하기엔 사람도 많고 ..
차라리 손길이 자주 닿아서 손때 켜켜한
그런 물건과 같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인사동 구경은 한게 맞는데..
=ㅁ=좀만 다니자가.. 어느덧 종묘공원도 되고..
창경궁도 되고 .. 반대로 가자.. 하던게 혜화로터리까지 ..=ㅁ=
서울은 요지경이구나 하는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이라 니트를 입었는데도 춥더라구요.
얼떨결에 옆에있는 동행옷을 빌렸는데..
=ㅁ=와우...엄청 안 어울려...ㅋㅋ
우스꽝스러운 차림이었는데 참 즐거웠던건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던 덕분이었어요.
수다를 떨고싶을때
때로는 비오는 날 웅덩이를 피해가면서
즐거운 사람들과 하염없이 걸어봄직하네요^^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