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의 동산입니다
고함치는 부.모의 품을 벗어난
우리의 꿈이 깃들어 있어요
버들강아지 나풀거리고
풀나비 동네, 동네를 옮겨다니듯
쉴틈을 찾는 강아지들의
우리(宇里) 같았어요
아이는 아이를 쫒고
나비는 나비를 쫒고
그림자는 사람을 쫒아
놀이터 안를 가득 메운
아이들의 외양간 같았어요
술래잡기에
잡기놀이에
미끄럼틀을 달리는
나의 천국 같았어요
구름이 비를 데리고와
우리들의 여름 운동회는
끝이 났어요
그래서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데리고와
신선한 책을 부릅니다
놀이터 놀이터
정이 깃든 공간에는
우리의 땀도
우리의 함성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