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땅에 팔배게하고,
구름의 길을 찾아보면
눈에 별이
표적처럼 밖히더라
소리도 없는 바람이
미풍으로 달려온다
기억의 기억을 밟으며
거리의 거리를 달리며
숨막히게 슬픔이 몰려 온다
아픔이 지나가고
기억이 스치는 바람에
날아가고
사랑은 중점에 멈춰섰다
거리를 헤매면
바람은 어깨동무 친구고
거리를 헤매면
바람은 내게
눈물을 달아준다
거리를 해메면
하늘의 말씀은
머릿속을 맴돈다
창(唱)이 그립다
소리높여 부를 음(音)이 그립다
소리높여 부를 수 있는 음(音)이
창(窓) 곁에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