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동굴같았다
밖을 나와보니 마음이 허전하다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기진맥진한 내 영혼이
이젠, 소생의 날개로
창공을 날으는 새와 같다
자유
자유다
유관순 누나가 옥살이 속에서도
외쳐불렀던 자유가
내 눈앞에 펼쳐지니
두 가슴 마구 울렁인다
마치,
해방의 기쁨을 맞는,
독립투사처럼
풍년을 외치는 시골 아낙네의
하얀 이빨의 틈으로 보이는
햇볕의 찬란함같이
창공을 가르며 달리는
기러기 한마리 그 뒤를 쫒는
기러기들.........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구름속에 나부낀다
이젠 평온한 흔들의자에 앉아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며
그리움에 눈물을 적시고 싶구나
이 詩는 그냥 마음이 홀가분해서
쓴 詩입니다 고향에서 숨쉬고
있다는 지금의 현실이
매우 기쁘고,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