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강원도의 힘"이란 영화를 보니..내생각이 났다고 했다.
제제가 며칠전에 강원도에 다녀왔으므로..
후후~ 그런 것 하나에..내 생각해주는게..뭐가 그리도 좋은지..
밖에서 약속이 엇갈려..한참을 기다리고..전화로 있는곳을 알려주고..
그랬는데도..나는 화가 나기는 커녕..오히려..
그를 기다리는 시간들이..행복하기만 했다..
바람이 무척이나 시려왔는데도.....
그리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너 이래도 되니?? (쓴^^)'
그랬다..나는 다만 행복하기만 했다..
아무것도...바라는것 없이..
그사람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내 행복 조금 나눠주어도 좋을만큼..이젠 그사람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내 마음이 굳어져 가는걸 보니..나도 이제 아프지 않은가보다..
..
오늘 하루종일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시달렸지만..
저녁에 잠깐 나간사이..어느새 감기가 다 나은듯하다..
후후~ 그와 함께 마신 커피로....덕분에..지금 이시간까지 깨어있긴 하지만..
스스로가 대견하고....이젠.. 다 나은듯하다..
정말.... 참 오랜시간..많이도 힘들었는데..
마음먹기에 따라..이렇게도 달라지는구나..하고 느낀다..
이미 밝아오고 있는 새해에는..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건강하기만 하라는 그의 말에..정말 건강해야지....속으로 되뇌이며..
그가 사주는 도너츠를 들고..집으로 돌아왔다..
낮에 우연히 비디오로 본 영화가 떠올라..그에게 보라고 권했다..
평소 그런류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이기에..말해놓구는..
금새 아니다라고 했더니..꼭 본댄다..
후후~ 왜 그런것들이 고마운걸까..
그런 조그만 것들에.... 아직도 고마운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