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무시하며
나의 마음을 처참히 짓밟던 너
무너져버린 나를
눈물을 흘리며
다시 주워담던 날이 어제였나
이젠 어딜가도
내가 좋다는 사람이 있고
이젠 어딜가도
사람들이 곁에 있지만
왠지 모르게
난 사랑을 시작할 수 없네
그 이유가 왜일까 생각하니
마음 속에 퍼져오르는
사랑의 독
가시를 품은 붉은 장미처럼
사랑의 독을 품은 나의 모습
그 이유가 왜일까 생각하니
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사랑의 독을 품고 있는 너의 모습
그랬구나 그랬던거구나
넌 내게 더 멋진 여자가 되라고
넌 내게 더 강한 여자가 되라고
넌 내게
사랑의 독을 건네주었던거구나
그랬구나 그랬던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