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0 [THU] 14:36
하루 24시간 중
3시간 30분만
휴식시간을 갖고난 후
바쁜 일상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
사람들이 가장
많은 순간은
출, 퇴근 시간이다.
그 시간 쯤되면
환승역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작은 틈 조차없이
가득 들어찬다.
늘상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쁜 출근길을 재촉하고
다시 환승역을 통해
늦은 저녁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귀가한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은
시간대는 낮시간대와
퇴근 시간 이후다.
어디나 그러하듯
환승역에도 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작은 공연대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환승역의 작은 기쁨으로
간직해주고 있다.
환승역엔 환승역만의
독특한 향취 독특한
느낌이 존재하고 있다.
그 독특한 향취 또는
독특한 느낌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미묘한 것이다.
지하철에서 순식간에
빠져나오고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냄새 또는
사람들 내음일 수도 있을 것이다.
느낌은 또한 그런 것과
비슷 동일한 것이 아닐까 싶다.
출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꾸벅 꾸벅 졸다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종점까지 갔다가
환승역으로 되돌아와서
허겁지겁 지하철을 바꿔타고
다시 회사로 바쁘게 뛰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평소 출근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집에서 나서서
느긋하게 회사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을 듯 하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환승역의
풍경은 바쁜 사람들의
구두 또각 소리와
바삐 지하철을 타려고
황급히 뛰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순간적으로 스치우고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을
옷깃을 피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하철에서 힘겹게 때로는
즐겁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타지도 못할 것 같은 만원 지하철에
힘겹게 몸을 싣고 각자 정해진
답답하고도 딱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곳으로 출입 후 하루 종일
똑같은 모션만이 존재하는
회사라는 익숙하지만 때로는
살짝 낯설음에 가득한 곳으로
힘들게 몸을 부대끼며 들어간다.
『새벽 첫차를
기다릴 때의
느낌은 차가움..』
그리고 새로이 시작된 하루의
설렘으로 가득한 그곳의 풍경은
바쁜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온화함으로 인하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어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한다는 작은 상념을 해보며
어제, 오늘, 내일도
환승역을 지나칠 수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 하나쯤
번질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2009-01-09 [FRI]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