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투명색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냥 하양색만 있으면 될꺼 갖구, 왜 투명색이 있나...
저는 그 이름이 자꾸 헷갈려 괜히 짜증을 냈습니다.
에이씨, 뭐야, 짜증나게!!
그러나 나는 투명색을 좋아하게 됬습니다.
처음에 왜 투명색이 있나, 왜 있나...
그러나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투명색 때문에 연필을 굴리며 자꾸, 그리고 또 자꾸 생각 했습
니다.(원래 산만해서 연필을 굴리구, 돌리구...)
걸어 가면서도 혼자 골똘히 생각 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곧 알게 되었습니다.
투명색은 사실을 밝힌다는 것을...
거짓은 없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투명색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투명의 사실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거짓은 없이, 맑고 맑은 동심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그런 것이 투명색의 사실 이란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