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오후에 쇼핑을 갔었다.
홈플러스를 들어선지 몇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숨을쉴수 없을 만큼 고통스런 복통을 견뎌야했다.
그곳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휴게실에서 쉴수 있었다.
순간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거의 실신 상태까지갔다.
병원을 가야된다고...
도와달라고 구원을 요청했다.
같이간 친구는 계산대에서 얼른 계산을하고
내쪽으로왔다.
앰블런스를 불렀으니 기다리란다.
그러는중 나의 복통은 차츰 가라않기 시작했다.
스트레스성위장경련
그게 나의 병명이었다.
사실 요 몇달동안 너무도 힘든 시간이였다.
어머님께서 자궁암 지단을 받고 항암 약물치료에서
3개월이란 시간을 끌어왔고 또 수술후 임파선을 타고
암이 전이가되어 내겐 너무도 힘든 오개월을 견뎌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내겐 힘이될수 없었던시간
아픈 어머님도 어머님이지만 간병하고 치료비
마련하느라 힘든 몇달을 보내는 동안 차라리 내가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
갑자기 모든게 싫어지는 순간
나의 머릿속에선 이것이 내 삶의 무게를 짖누르는 고통임을 알았다.
왜 내겐 이토록 힘든 일들만 일어나는지...
나의 결혼 생활에서부터 아이들 문제에서 남편또한
항상 날 힘들게하는 요인이었다.
처음 우리가 만났던 것을 난 가끔씩 후회하고있었다.
누가 그런말을 했다.
연애는 아름다운 오해의 시작이고
결혼은 슬픈이해라고...
그렇게 반대하는 결혼을하고 잘살아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지난 십년 동안 아주 많은것을 깨달았다.
삶이가져다 주는 기쁨과 (그것은 첫아이를 출산했을때)
삶이주는 가슴아픈 사연들...
인간이 가지는 본질적인 외로움 이기심...
혼자이면서 느끼는 외로움과 둘이면서 느끼는
뼈저린 외로움은...
지금느낀 복통보다더한 숨이 멎어버릴것 같은 고통
오늘 너무도 많은 넋두릴하는것같다.
가슴이 아린다.
몇일전 비가 왔을때가 그립다.
빗방울소리에 실컷 소리내어 울어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