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가끔은 아주 가끔은..
행복한데.. 행복한데.. 주체할 수 없을만큼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
슬퍼서 나는 눈물일까.. 아니면.. 너무 행복해서...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
행복한데.. 행복한데.. 머리가 복잡하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사랑이 있었다..
사랑은 아니고.. 그냥.. 좋아함이겠지...
난 아직 어린나이.. 글쎄...
사랑이란... 모른다..
요즘은 자꾸.. 옆에 누군가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식적인 만남이 아닌...
문득... 세상이 삐뚫어졌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내 고개를 옆으로..조금씩.. 기울여보았다...
세상은.. 기울여져있었다...
다시 고개를 바로했다...
세상는 똑바로 날 보고 있었다...
나만의 착각....속에서.. 힘들었다..
가끔은 세상을 날고 싶다...
그냥.. 하늘이 좋으니깐.. 하늘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들이마시고 싶다...
하늘의 향기를....
세상에서..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오늘은 짝궁인 친구와 조금 다퉜다...
그 짝궁은.. 평소에 참 날 힘들게 한다...
수업을 받을 때며.. 쉬는시간 조차도...
수업시간에는.. 매일 졸게된다.. 그래서 가끔은 무서운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수업을 받게되면.. 난 그 친구를 위해.. 아니.. 솔직히 나와 같은 분단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그 짝궁을 깨운다..
하지만. 화나 짜증을 내며.. 도로 잠든다..
그러면.. 그 친구 때문에.. 우리 분단은 벌을 받게 된다..
공동체 생활이라나머라나...참...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꼭 얼굴을 드리밀며.. 나의 책을 보곤 한다..
처음에는.. 정말 잘 챙기면서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모범생도 아닌 내 곁에서.. 수업을 못 받게 할 정도로.. 책을 가져가서 자신의 정리를 한다던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정말.. 힘든날.. 그 친구에게 좀 짜증을.. 아니 아주 많이 짜증을 내게 되었다..
그 친구도 조금은 느낀듯....
하지만.. 결국.. 마지막 교시때...
그 친구는 나와 싸우고 말았다..
6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서.. 점심을 먹고.. 숙제를 해야했다..
빨리 하고 5교시를 들어야했기에..
난 내 노트를 찾았고... 그 노트를 내 짝궁에게 가 있었다..
조금은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숙제를 해야하니 돌려달라고 했다..
하던 것만 마저 하고..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해야할 분량은 많았고.. 난 숙제를 해야만했다..
그래서.. 내가 숙제를 다하고..난 다음에 하라고 말했다...
갑자기.. 그 친구가 짜증난다며.. 공책을 나에게 돌려줬다...
조금은 아주 많이 당황스러웠다....
난... 새학기부터 지금까지.. 참아왔다...
솔직히 나도 짜증은 많이 났다...
빌려주지도 않은 노트를 빌려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가.
노트의 주인이 달라고 하면.. 당연히 돌려워야 하는것 아닌가..
그 해야할 일이 당장 해야할 일도 아니고...
하지만 아침부터 내가 짜증을 냈고.. 그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은... 속상하고.. 나도 짜증이 났다...
조금은 그 친구를 상대하기 힘들다..... 지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