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만 흔들리는지...그 사람 단점이 보이는데도...다른사람이 있는데도
그사람...관심있다는 한마디에...왜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마음이 그 사람에게
고개 숙여지는지...그 사람...그 말이 나에겐 깊은 수렁이었다는거...아는지
모르는지...오히려 다른여자들에겐 관심보이며 잘해주는데...정작 관심있다고
말한 나에겐 ...아무일 없었다는듯 무심하고... 눈길한번 주지도 않고...
웃어주지도 않고...그사람...그저 습관적인 말이었는데...자유분방한
생활의 소유자인걸 알기에...모든 여자들에게 흘리는 말이었는데...괜시리
나혼자 오해하고 고민한건 아니었는지... 캐묻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나에겐 아무런 권리도 주어지지 못하기에... 술 한잔에 웃어보일수 밖에...
그 사람... 왜 얌전히 있는 나를 이리 혼란스럽게 하는건지... 정말 그저
농담쯤으로 넘겼으면 좋겠는데...맘이란게 이성과는 별개의 공간이기에...
우울... 아무에게도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이 우울...
이 가을...아니 그보다 오래 갈지도 모르지만... 그저 홀로 가슴아릴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