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 애 좋아 질려고 그랬어...
아니 좋아한다는게 더 정확한 말이겠지...
형 원래...사람 잘 좋아하잖아...
그 애랑 장나치고...
얘기 나누면 괜히 기분 좋고...
챙겨주고 싶고...
밝게 웃어주는 그 애가 좋았어...
그런데 그 애가 너 좋아하고...
너도 그 애 좋아한다는 소리 들었을때...
정말 아니길 바랬다...
그렇지만 내 바램대로 되진 않더구만...
너와 내가 만난지 6년이지만...
형은 너 정말 친동생처럼 좋아해...
그래서 멋진 형이고파서...
그리고 멋진 남자이고 싶어서...
너와 그 애를 연결 시켜줬지...
너와 그 애가 잘되고...
내 앞에서 너희 둘이 행복한 모습 보여주고 그럴때...
나도 좋아했었지...
너와 그 애가 잘되 나도 좋은 줄 알았어...
그런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봐...
왜 이리 가슴이 아플까...?
나도 모르게 후회를 하곤 한다...
너희 둘이 잘 안됬으면...
아니면 지금이라도 고백할까? 하고...
화가났어...
잠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희 둘을 질투하는 내가...
정말 미안하다...
이 말들 너한테는 못하겠지...
형은 정말 쪼잔한 남자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