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어..
너한테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는데..
아마 내가 솔직하게 말했으면 넌 내가 사랑을 모른다고 말하겠지.
그치만.. 말하는 편이 좋았을지도 몰라.
어차피 우리 어중간한 사이였다고, 장난같은 사이였다고 말했지만..
너에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구.
아마.. 이건 호감이라는 감정으로 이름 붙여진 거일거야..
내가 너한테 느끼는 이 기분 말이야~
근데 말이지...
아까 통화하면서 너의 기분을 알게 된 후로.. 조금은 섭섭해..
아마 내가 '착각쟁이' 여서 그런걸까?
그동안 정말 재밌었구 좋았어..
아까 물어봤잖어..
너의 어디가 좋냐구..
나 너의 말투랑 착한 마음이랑 썰렁한 얘기 해도 구박안하는 점이랬었잖아.
사실은 내가 널 좋아하는 건 일년동안 기다린다는 그 한마디였어.
네가 그랬듯이 그런건 영화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친구가 오늘 그랬어.. 난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고.
그러니까 진심만 말하고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대.
내가 이런 면도 있다는 거 몰랐지?
편지를 쓴다고 주소를 알아냈는데.. 써줄까 말까?
일주일에 몇번정도 통화했지?
많으면 4~5번, 적어도 2~3번은 한거 같아.
그것도 늦은 밤에 자는 사람 다 깨워놓구 잔대니까 끊어버리구..
다른 사람이었음 용서 안했을거야~
그치만 내 길고 긴 수다를 늘 웃음으로 들어주던 너니까..
나 한가지만 부탁 해도 될까?
나 기다린다던 그 일년동안 다른 사람 만들지 말기~
일년 후엔 진짜 내 애인이 되야 하니깐~ (이번엔 진심이얍!)
그리구... 어제 본 '베스트 극장;'은 잊어버리기~
얼마 차이도 안나는 나이는 잊어버리기~
(누가 들으면 원조교젠줄 알겠다.. 그치? ^^;;)
그리구... 지금처럼 장난도 치구 전화도 자주하는 친밀한!! 사이로 남기~
아랐찌?
자기야~ 이거 읽으면 바로 멜 날려야 한다~ 져아져아~~^^
잠깐... 자갸.. 문자 그래두 자주 씹던데 너 자꾸 그러면 나 진짜루 삐질거야..
진짜루 삐진적 한번도 없었는데 나 화나면 무서워... ^^;;
애교는 이만 줄이겠사와요.. 조은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