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책장을 기웃거리던 어느 날 나는 책장에서 눈에 띄는 제목을 가진 15소년 표류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 읽기 시작 했을 때에는 재미가 없었는데 점점 읽다 보니 책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모험담, 더구나 등장하는 소년들의 나이, 인종, 국가, 민족마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었다. 이 소년들의 눈부신 개척자 프랑스 소년인 브리안, 영국 소년인 도니팬과의 대립과 소년들은 자기들의 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도자를 뽑는데 흑인 모코에게는 선거권이 없다 하여 14명만이 투표하게 된다. 같은 운명을 사는 인간이며 고락을 함께 해온 모코를 단지 흑인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이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 점을 비판하면서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첫번째로 자기가 잘못했을 때에는 솔직히 말라고 그 대가를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훈은 브리안과 자크 때문에 느낄 수 있었다. 둘째로는 우리 같은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정의감을 심어 주고 사회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용기와 협동심, 단결력 책임감, 자립 정신,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길러 준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는 제멋대로 행동을 하지 않고 힘을 합하여 열의와 용기를 잃기 않는다면 어떠한 위험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은 무인도의 생활이라는 냉엄한 조건 속에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로빈슨과 같이 힘을 잃지 않고 지혜와 용기를 내어 자연과 싸우면서 생활을 읽해 나가고 최후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나갔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제일 호감이 많이 간 사람든은 고든, 브리안, 모코이다. 고든과 브리안은 다른 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고, 모코는 봉사 정신이 강하고 책임감도 강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난파선 슬라우기 호를 타고 체어만 섬에 표착한 나이 어린 소년들이 추위와 굶주림을 이기고 사나운 짐승과 괴한들의 슴격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거둔 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여러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고 용감한 행동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