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한글을 만들어 찬란한 문화의 터를 닦게 해 준 성군입니다.
나는 세종 대왕이 성인처럼 우러러보입니다.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도 그 어려운 한자를 쓰고 있을 것입니다.
한자는 그 수가 엄청나게 많고 어려워서, 백성들 모두가 고르게 쓴 게 아니라, 선비들이나 글 배운 소수의 사람들만이 썼다고 합니다.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글을 모르는 백성들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불편한 일이겠습니까 ? 또 문화도 다른 나라보다 크게 뒤떨어졌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세종대왕은 하늘에서 낸 성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선의 제 4대 임금인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로, 이름은 '도'이고 자는 '원정'입니다.
그는 16살 때 충녕 대군으로 봉해졌고, 양녕 대군 대신에 왕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나는 세종이 세자로 책봉되기까지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왕의 자리를 형 양녕 대군은 왕자로서 갖추어야 할 행실을 저버렸습니다. 책을 읽지 않고 매일 사냥이나 다니면 술을 마시고, 남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니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양녕 대군은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일전에 용의 눈물이라는 TV 프로그램 에서도 양녕 대군은 왕이 되기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양녕 대군도 세종 대와 못지않게 머리가 좋으셨습니다. 그리고 양녕 대군은 동생인 세종 대왕을 시기하지도 않고, 임금이 되어야 할 사람은 충녕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양녕 대군이 왕의 자리를 동생인 충녕 대군에게 돌려주려고 짐짓 단정하지 못한 행실을 저지른 것이 눈물 겹도록 고마웠습니다. 왕의 자리를 놓고 왕자들이 서로 싸우는 것은 흔히 있어 온 일이 아니겠어요 ?
세종대왕은 임금이 된 뒤에 집현전을 두어, 재주 있는 젊은 학자들에게 마음껏 학문 연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도천법을 써서 신분을 따지지 않고 인재들을 널리 모았습니다.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책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활자가 필요했습니다.
세종대왕은 '경자자' . '갑인자' 등의 구리 활자와 '병진자'라는 납활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활자들로 많은 책을 박아내어, 문화 발전과 백성들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게 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은 과학과 음악에도 큰 관심을 갖고 많은 업적을 이룩하였으며, 국방도 튼튼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대왕의 제일 큰 업적은 한글 창제입니다. 한글을 연구하느라고 눈병까지 난 세종 대왕 ! 백성들이 씨기 편하고 배우기 쉬운 우리글을 만들어 내신 세종 대왕이야말로 위릐 영원한 스승이요, 성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