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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시.고.기..
독후감을 올리려구 했지만.. 나의 짧은 표현력으론 도저히 다움이 아빠의 심정을 다움이의 착하고 이뿐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할 것만 같아서..망설였더랬는데..
이렇게 님께서 올려주신 글 밑에 조심스레 제 느낌을 짧게나마 남기려 합니다..
저는 성격상 남들이 좋았다고 하는 영화나(가령 타이타닉.. 쉬리..)책들은 잘 안 보는 편입니다..
이상한 성격이지요.... 남들과 똑같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시덥잖은 반항심이고 자존심(?)에서겠지요..
-그치만 뒤늦게 남들 다 보구 나서야 보기는 하지요^^ 도대체 어떻길래.. 하는 맘에서^^.. 모순이지요..-
다시 가시고기로 가서..
가시고기 역시 저는 읽기 싫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슬픈 글이라 하여..
또 눈물 꽤나 흘리게 하는 소녀적인 글이겠거니~했었지요..
정말 어리석은 제제입니다^^
사실은 울기 싫었기 때문이겠지요 ㅜ.ㅜ
친구로 부터 이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나에게 맞는 책이라며... 당연히 눈물 많은 제가 울거라며...
선물 받은 거라 읽게 되었다고 말해야겠네요..
그리고 저는 울지 않을거라 오기를 부리며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설정도 했더랬죠...
분명히 슬플것이니.. 한꺼번에 읽지 말구 쉬엄쉬엄 읽으면서 감정을 끊어보자.. 저는 책을 읽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는 성격입니다... 물론 좋은 책일 경우..
계획대로 끊어 읽었건만..... 중간쯤에 와서는 그만 고집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가시고기 다움이 아빠...
각막까지 이식해서 다움이를 살리려는 바보같은 아빠 때문에..
저는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말았습니다..
눈물을 꾹꾹 참고 있던 저..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울음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갈까 입을 막고 울었더랬습니다..
목이 아파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괴롭게 울었더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두 그렇게 울었을까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 헤어짐이 있던 소아병동의 벤치 ....
가로등을 등지고 다움이와 아빠의 이별 장면..
누가 들어 올까 챙피하여 방문 걸어 잠그고.. ㅠ.ㅠ
더이상 얘기 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직접 읽어보십시요..
아마 문사 식구라면 모두들 다 읽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짧게나마라고 앞에 서두를 달았는데..
이렇게 책 내용을 떠나 내 감정만을 적는데도 여기까지 왔네요..
내용은 앞에 님께서 잘 써주셨네요..
모두들...... 아버지에 대한 사랑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그리구 저처럼 반항심에(설마?^^) 가시고기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나중에 아주 나중에라도 꼭 읽어보시길..
몇 년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