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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너무도 뜨거운 바람

     날짜 : 2009년 10월 18일 (일) 10:07:37 오후     조회 : 2453      

버스가 재주를 넘으며
덜컹댄다.
바람이 인다.
바람이 바람을 타며
놀아댄다.

바람이 인다.
바람이 정겹다.
바람이
뜨겁다.

아스팔트 바닥
급하게 숨을 들이쉰다.
아스팔트 바닥
괴롭게 기침 쏟아낸다.

기계가
덜컹거린다.
그 소리 정겹다.
그 소리 정겨우면서도
뜨겁다.
너무도 뜨겁다.
숨이 가쁘다.

정겨우면서도
뜨겁다.
숨을
가쁘게 한다.
기계도
아프다.

아프다.
뜨겁다.

정겨워 보여도
그것들은.
Tag : 문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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