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마음 새가 날아왔다. 한 검을 다가가자, 종종 걸음으로 다섯 걸음 도망친다. 다시 한 번 한 걸음 다가간다. 얌전하다. 흥분이 되고, 조금씩, 조금씩 더 다가가 본다. 총총 뒷걸음치다 솟구치듯 날아간다. 새가, 새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새가 아득히 날아가 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