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피비릿내가 진동하는
아침에 눈을 떴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책상위를 범람하는
아련한 것들을 씻으면서
문득 그리운 시선을 느낄때
슬피우는 서러운 달은
그 아른한것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발치에는
정맥 어디선가
하염없이 떨어지는
그리운 혈흔들이 나를 잠기우고 있었다
타지에서 재수생활하며 한참 외로웠던
4월달 끄적였던...
역시 따듯한것이 곁에없을때
그것이 따듯했구나 알게되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