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왔다 온세상의
생명들의 얼어버린
대뇌속을 따듯하게
녹여줄 태양이왔다
하지만 시간흘러
세상덮은 온기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남은건 그저설움뿐
모든것을 집어삼킬
위대한 어둠뿐인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란
그저 자기욕심뿐인
세상사람들의 모습
우리는
태양이되자
태양이되어
어두운 밤
사치스런 별아래
녹지않는 우리의
영원한 빙하를
감싸어주자
초등학생때 여름방학 숙제로
짜증내며 시를 쓰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수험생이 되어
짧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생각들을
시로 써나가는걸 즐기게 되다니
그동안 혼자 노트에 끄적이던
작은 생각들 짧은 시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써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