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짧은 기간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디게디게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제 나름대로 그 아이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도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게 노력하고
솜씨는 좋진 않지만 그 아이를 위해 러브장도 만들고,
그 아인 저와 같은 반이에요.
처음엔 그 아이가 우리 반이었는지도 몰랐어요
학년 초에 자기 소개를 하다가 알게되었구요.
그아이와 전 전교 회장선거에 같이 나갔어요.
그래서 더 가까워지며 좋아했는지 몰라요.
지난 5월 수련회를 갔을 때 그아이가
다 얘기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아이도 물론 저에게 잘해주었구요
제 친구들은 저와 그 아이는 사귀게 될거라고 다 믿었구요
전 불안했어요 그 아이가 나를 선택하지 않기에
내게만 유독 잘해주는 것같아서요
결국 수련회 때 모든 게 다 밝혀졌어요
자신이 선택할 아이는 없다고
전 엄청 울었어요
친구들은 그 아이를 나쁜녀석이라며 욕을 하구요
그 아이가 제게 너무 잘 해줘서인지
제가 그아이에게 해 준게 너무 많아서인지
억울하더라구요 그 아이에게 버림받을만큼
난 그런 애가 아닌데.
5개월동안 혼자 그아이를 좋아했던 작은.. 짝사랑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은 반이라 잊기는 힘들었지만요..
오기로 잊었죠.. 시험기간에도 그 아이 얼굴 사진 책상에 붙여놓고
그아이보다 훨씬 더 잘하겠다고
그래서 기말고사 때 제가 그 아이보다 훨씬 더 놓은 성적이 나왔었나봐요 ^^
그래도... 많이 좋아했던 사람을 잊으려니
참 가슴아프고 많이 힘들어요..
지금 전 잊은 것 같은데.. 제 친구들은 안 잊었다고 해요..
아직 미련이 남았다고..
그래도 전 잊었답니다!!!
많이 울고 가슴아팠던 쬐끄만 여중생의 짝사랑이었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
성숙했었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