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정말 아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도 절 많이 아꼈죠... 하지만 어느새 부턴가 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주위 친구들도 모두 그들을
알게 되었고 저랑 이야기 하다가도 그 사람이 오면 절 버리고 가버렸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러다가 제가 인연을 끊자는 얘길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의 싸움끝에
제가 그토록 아끼던 사람은 미안하다며 그 사람과의 인연을 끊겠다며
제게로 돌아왔습니다... 눈물로 매일 밤을 지새우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후로 제가 아끼던 사람은 그 사람과 모른척을 하며 지냈습니다...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도 말이죠... 말한마디도 없이...
그런데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더군요... 저 몰래...
메일로 그립다며 보고싶다며 이름을 불러대더군요... 끝끝내 지금 이순간
까지도 메일로 서로에게 기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끼는 사람이 먼저 전활 걸었다는 군요... 이젠 눈물도
안나오고 자꾸 먼 산만 바라 보게 되네요... 그토록 믿었던 사람인데...
날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저도 그 사람을 놓아주려 합니다... 이제 그 두 사람 신경 안쓰려고 합니다...
제가 그토록 아끼던 사람... 정말이지 치가 떨리도록 보기가 싫습니다...
정말 못됐죠? 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보면 미치도록 그 메일
내용이 생각이 나고 저랑 잘 갔던 까페에서 그 두 사람의 다정한 글귀들을
보고 나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죠? 정말이지... 살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