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상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계속되는 침울함에서 잠시 해방된 하루~
매일 눈물을 머금은 표정에서
가슴 깊은 곳에서 흐르는 웃음이 얼굴 가득 번진 하루입니다..
무엇 때문일까?
내가 왜 이러지?...
음...
생각~
생각~
해 보니,
기다리는 것이 있네요....
헤어짐을 확실히 만한지 20일이 되도록,
왜 헤어져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묻지도 못했는데...
그냥, 사랑의 감정이 없다는 말에,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은 무시된체
헤어져야 했는데...
용기내어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 묻고 싶었지만,
지금 얼굴 마주하며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색해,
전화 목소리 만으로도 해야할 말을 다 할 수 없을것 같아,
E-mail로 나의 넋두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
아직 연락이 없네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데..
아무래도 질문이 너무 어려웠나 봅니다.
할 수 있으면 상처주지 않으려 했으니,
이번 대답도 그것 고민 중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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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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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매우 바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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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시 슬픔을 느끼게 한다 해도,
진실된 그 사람의 마음을 듣고 싶은 나의 바램...
철없는,
한심스럽고,
자존심도 없이....
그런 줄 알면서도 꼭 듣고 싶으니,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나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하나의
처절한 몸짓인가 봅니다.
나 여전히 둘이서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데...
너무 커다란 욕심인거 알면서도,
나, 그대와 함께 산에 가고 싶어,
계획도 세워 봅니다..
항상 계획만 세웠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그대가
매우 좋아하는 그 산에 꼭 갈 계획이예요..
그대가 동행할 수 없다면 혼자라도..
그 산기슭을 느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의 설악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