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지내고 있어.
대학와서 알게된, 새로운 남자친구를 포함한 친구들과
만나고 웃고 떠들고 술을 먹고..
다른 사람이 금방 생겼기 때문일까?
사랑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지고지순한 것이 아니어서
나는 이제 니가 더이상 그립지 않아.
별.. 상관 없는듯해.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가득하구나.
그리고 너만큼이나 날 챙겨주는 그사람..
그래, 니가 필요하지 않아.
2년간 매일같이, 하루에도 몇번씩 누르던 니 핸드폰 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
전화를 걸때 꼭 먼저 니 번호가 눌러지던 때가 있었지.
그때는 내가 그 번호를 잊을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
누르려면 얼마든지 누를수 있지.
그렇지만.. 전과는 달라.
그때와 지금의 너와 내가 다르듯이..
담배를 싫어하는 너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앞으로 라이터를 선물할 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사람은 고등학교때부터 담배를 폈대.
그런 그를 위해 요즘은 라이터를 보고 다녀.
그러다 어느 순간.. 그런 나의 다름을 깨닫고 나니 서글퍼졌어.
어이없게.. 너무나 잘지내면서.. 뭔상관이람..
잘.. 지내고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