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저희반에 전학온 남자아이
처음에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만나게 되고 한 3개월 후쯤인가
자리를 바꿔 그아이는 제 근처로 오게 되었지요
그뒤로 부터 그냥 사소한 이야기를 한 둘 씩 나누다 보니
그만 좋아하게 되버렸습니다.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 누군가를 그토록 좋아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평범한 제가 다가가기에는 아주 멀리 있는 아이었는데
그 아이가 저에게 장난을 걸때마다
사소한 말 한마디를 걸어줄때마다
2줄 밖에 적히지 않은 메일을 보내줄때마다
그럴때마다...
그 아이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런 그 아이를 좋아한지도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런데 제 친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가장 친한친구요..
사귀다가 헤어졌나봅니다.
저도 모르게 말이죠...
헤어졌는데
아직까지 제 친구를 좋아하는 듯 하네요
저는 다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오늘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아직도 그 아이가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아이에게 저는 그저 친구였는데
제 착각이 너무 커서.....
이제는 정말로 잊어버려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