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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나를] 우리.. 이별했잖아... 약속.. 지키기야..
날짜 : 2002년 10월 20일 (일) 9:03:49 오후
조회 : 1586
우리.. 이별... 하니까..
왜 이렇게... 할일이 많은거니..
널 생각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눈썹끝에 매달려도..
감기라고 변명해야 하고..
이젠 너의 기분이 우울해도 달래 줄수 없고..너의 얼굴에 땀방울이 흘러도 닦아 줄수 없고 너의 교복넥타이가 삐뚤어져 있어도 고쳐줄수 없겠지..
너의 웃음이 보고 싶으면.. 남몰래 뒤돌아서
네가 다른 여자애들에게 웃어 주는걸로 만족해야 하고..
네가 아프기라도 하면 혼자 애태우면서 걱정만 해야 할테고..
너없는 주말을 보내는 법을 배워야 할테고..
아파도 혼자 꾹참고 쓴약을 삼켜야 하고 울고 싶은 날이면 혼자 방에 특어박혀 소주병이나 비워야 할테고.. 그리고..
이제는 네 이름 마저 다정하게 부를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겠지..
정말.. 잊어야 할것도.. 배워야 할것도.. 많구나..
부탁이 있어..
나.. 이별이라는게.. 익숙치 않아서..때때로 너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작은 하트를 찍어 보낼지도 모르고..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너의 이름을 부를지 모르고..
애틋하게.. 널 바라볼지도 몰라..
그래도.. 이해해 주기야..
그리고.. 가끔 내가 널 너무 그리워 하다 못해..
지치고 힘이 들면... 아주 잠시라도.. 날 만나서..
잠깐만..꼭.. 안아줘...
내 품에 안겨 울던 널.. 잊을수가 없어...
정말 사랑한다고 햇잖아... 꼭 돌아올꺼라고 했잖아..
나중엔... 정말 행복하게 해준다고.. 네가 그랬잖아..
그니까...
잊지마.. 친구로 기억하지마.. 사랑으로만 기억해줘..
친구라고.. 믿으려 하지마...
우린.. 사랑이라고... 내 얼굴을 마주칠때마다..
그렇게 새겨 넣어..
세월에 깎여.. 내 이름이 사랑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뀌지 않도록..
아주 깊게.. 새겨 넣어..
네가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릴께..
사랑만 준비하고.. 기다릴께..
그래서.. 네가 돌아오는 그날.. 그동안 참았던 사랑..
너에게.. 다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