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제가 너무 한심해요
요즘 제 말상대는 이 컴퓨터 뿐이예요
제가 선생님 좋아한다고 하며는요. 애덜은 장난하는 줄 알아요.
저도요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너무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요
하루에도 몇번씩 잘못됐다. .. 이건 아니다.. 정신 좀 차려라.. 이러는데도
선생님 수업시간이면 한없이 빠져들고 복도에서 스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요즘은 우울해 하는 선생님이 너무 슬퍼요...
그래서..... 처음으로 내 자의적인 판단으로 기도회를 갔어요.
친구들이 입을 쩍~! 하고 벌리더군요. 아이들이나 저나.. 제가 하나님꼐 기도를 올리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거겠죠...
기도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빌면서 특히나 선생님을 외롭게 하지 말라고 기도했어요. 선생님이 외로워하는 모습이.... 너무 슬퍼요...
근데.. 이제 저 슬퍼지고 싶지않아요.. 아 정말.. 저 이러는거 너무 싫어요..
근데 마음이.. 머리가 하라는데로 따라주지 않아요.. 정말로 정말로 짜증나..
휴.. 정말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