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미안해..난..오빠가 나로 인해 상처 받지 않았음 좋겠다..
오빠가 이 글을 읽게 될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나마..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오빠가 군대 가고 나서...두달쯤 지났을까..
오빠도 알고 있었지..나..항상 주위에 친구들 많았던거..
그거때문에 오빠가 많이 속상해 했었는데..
난 아무래두..오빠에 대한 사랑이..
가족애였었나봐..
우리 함께한 3년이라는 시간이..
당연하다는 듯이..너무도 편하게 지나갔자나..
우리 엄마..우리 가족들은..날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
이토록 누군가 사랑해 본적 처음이야..
내가 마치..이젠..오빠가 되어버린듯한 기분이야..
나 그사람..너무너무..미치도록 사랑해...
내가 더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서..
먼저 사랑해 버려서..조금은 억울한 기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만약 그 사람이 날 떠나간다면..
난 아마..살수 없을거야..아니..평생 혼자 살아가게 되겠지..
그만큼..그 사람은 이제 나의 분신이 되어 버렸어..
미안해 오빠..
오빠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다..
부디..나보다 더 행복해도 좋으니까..
더 좋은 여자 만나서..오빠를 좋아하는 여자 만나서..
꼭 행복하게 살아야해..
나..너무나도 나쁜 아이이지만..
오빠가 제대할때까지는..연인으로 남아있을께..
오빠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방의 의무 잘 하고 돌아 와서 자리 잘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떠나갈꼐..
미안해 오빠..
행복해야해...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