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배..오늘 마라톤 대회를 했는데..
자기 반 언니들이랑 오빠들이랑 같이 술을 마신다구 하더라구요..
고깃집 가서 고기좀 먹고 술 마신다구..
그러길래..삐진 말투와 목소리로 열나게 마시라구..그리구 재밌게 놀으라구..
그 얘길 해줬어요..그러니까 자꾸 미안하다구 하네요..
그러구..약 한시간 삼십분이 지난 뒤에 전화를 했어요..
지금 다 마시고 집에 가고있는데..자신이 제일 많이 먹어놓고는
자기만 안취했다고.. 친구들은 옆에서 다 비틀댄다고..하더라구요..
그 선배가 술을 마셨다는 얘기를 듣구..얼마나 실망감이 크게 들던지..
그 선배가 술을 마셨는데 왜 제 마음이 이렇게 쓰릴까요..
지금 전화를 해봤는데..아직두 친구들은 몸을 가누지를 못한데요..
그래서 도와주고 있다구..친구가 그러네요..
그 옆에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언니들..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그 선배가 술을 마신건데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속이 쓰리구 답답한걸까요..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