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편지를쓴다.
너의 마음을 전하기위해 보내온 많은 편지들...
그땐 참 좋았는데.. 또 다시 눈물이 나는구나..
사랑과 함께 이별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서
지금 나는 이렇게 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쓴다.
아무일 없는 듯 웃고 떠들어도 나의 맘 한구석이
횡한것은 아마 너의 자리가 비워진 까닭일테지..
보고싶은 사람은 봐야지..하면서도
그래도 더 없이 좋았던 너였는데 하면서도
헤어짐과 동시에 널 볼수도 연락할 수도 없는 지금..
난 니가 뭘하고 있는지 너무도 궁금하다.
항상 불안해 보였던 너.. 그래서 내가 보살펴주고 싶었는데
나도 이젠 역부족이야..
내가 널 떠난 건 어쩔 수 없는 무엇이었어
넌 핑계라고 할테지만..
좀 늦게 만나서 사랑했더라면..
그랬다면.. 니가 나의 마지막 사랑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거였어
나도 모르게 너에게서 멀어져갔으니까..
니가 끊임없이 나만 바라보고
평생을 같이할 사람이라고 했어도
난 점점 널 향해 문을 닫아가고 있었어..
나도 모른다. 정말..
오늘도 니가준 호루라기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널 추억하고 있어
지금도 널 만나면 다시 좋아질거 같은데
난...
미안해 나도 너 많이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