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구. 마지막 네가 한 말이었어.
나두 그 말 꼭 해 주고 싶었는데 끝까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
일방적인 내 말에 넌 왜? 냐구 물어오지 않아 조금은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
그렇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 이유를 물었다면 서로 마음이 많이 아팠을 거라
생각이 드내. 끝까지 날 배려해 주더군. 고마워....
난.. 그저 서로 많은 시간을 보낸후에 힘들어 질까봐 겁이 났었나봐. 솔직히 내가 아파질까봐 겁이 났던게지. 내 아픔만 생각한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이었어.
나 좀더 철 좀 들어야 할것 같애. 내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되고 싶고, 자신을 믿고 내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진짜 어른이 되려고 노력중이야. 노력한다고 한순간에 어른이 되진 않겠지만.....내 마음에 좀더 깊은 우물을 만들고 있는 중이야. 길다란 두레박에 물을 채워 시원히 목을 적셔줄 수 있는.. 깊은 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