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야! 안녕! 나, 여진이야~
방가워.
열심히 집에서 잘 굴러다니구 있찌?
이번 방학만큼은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벼럿건마는.. 결국 짱구처럼 한종일 먹고자고 굴러다니는 사람이 되어버렸어.
우리, 짱구 잘 있지?
짱구야~
저번에 내가 그놈의 못된 삼촌 오라고 했는데, 정말루 말이 씨되가꼬 와부짜나.. 정말루 그럴지몰랐는디, 정말루 말이 씨되드라구. ㅋㅋ 담에도 그렇게 나보다 핸드폰 게임을 좋아하는 모습이라든지, 나보다 환타지 책이랑 만화책을 더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 씨되는 나의 말을 해서 맨날 괴롭히는 그 못된 삼촌 다시 오게 할끈께 조심하셩. 우후후후
짱구야..
그동안 삼촌 한테랑 할머님한테 많이 시달렸지?
그못된 삼촌은 머달라고 나의 사랑스런 짱구의 통장을 갖고 튄지 모르거써. 내가 그통장 다시 짱구손에 들어오라구 말해볼께. 내말은 씨잖아 ^^;;
할머니랑 삼촌이 아무리 미워도 삼촌이랑 할머니께서 우리 짱구 생각 많이 하는거 같으니까는 너무 미워하지 말구, 할머니 일두 많이 도와주구 대구 어머님댁에 가게되면 걱서도 맨날 먹고 자고 지금처럼 그렇게 살지 말고 -- 재미있구 보람차게 즐겁게 좋은 경험 많이 많이 하구와.
그리구 말야.
너, 바람피면 아조 죽여버린닷!
그 즉시 삼촌 불를테니깐 그리 알아.
나의 사랑하는 애기야~
애기야~ 애기야~ 내 생일때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안해주구, 연락한번 안해주는 얄미운 돼지 애기야~ --;; 애기야~
너, 비오는날에 수술받은 다리 절둑대며는 내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알기나해?
애기야.. 아프지 말어.. 네가 다리를 절둑 댈때면..내 가슴이 찢어져..
애기야.. 장마철이다.. 비많이 와서 다리 시릴텐데...
우리 착하구, 잘생기구, 멋있는 나의 사랑하는 애기야...
방학동안 아프지 말구, 건강히 행복하게 즐겁게 잘 보내.
사랑하는 애기야.
잘있어~
-너의 여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