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예전에..아주..많이..좋아한 사람..있었다고
천년에 한번 비가 오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바다가 될때까지..난 당신을 사랑할것입니다..
가슴이 답답하네요..무언가..꽉..막힌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만..이 지겨운 일상을 탈피해서..여행을갔으면..
바다가 보고싶네요..정말..그 차갑게 파란 바다가 너무나 그립네
요..하루종일 바다앞에 앉아서...가슴 아픈 기억들...누군가와
이별하고 누군가와 헤어지고 누군가와 안녕했던,수없이 떠오르
는 그 많은 추억들을..감정들을.. 모두 그 차가운 바다에..던져
버리고...바다앞 모래사장에는..힘내자고..툭툭 털고 일어나자
고..그렇게 또렷히 쓰고서...크게..소리지르고..지금..가슴답답
해서..미칠것 같은..복잡해서 머리가 터질것 같은..이 감정들을
다 정리하고는..홀가분한 마음으로...다시 웃고싶습니다.
그런데 상상뿐이네요..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이 지겨운 일상들
은..너무나 저를 조여오는군요..참도 잔인하게..
너무나 비참합니다.초라하고..저도 제가 웃기네요..
그의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군요...정말이
지..친구처럼..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애초부터..모르는 사람
이었던 것처럼..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저는..정
말 바보인가보네요...
죄송해요...다들...위로해주시고..힘내라고 해주시고..화이팅이
라고..다른 좋은 사람이 생길꺼라고...그렇게들 힘을 주시는
데...또 이렇게 맥 빠지는 소리나 중얼거리고 있고...정말...한
심합니다..
저는 그에게..좋은 만남으로..기억되고 싶은데...훗날 그가 저
를 떠올리면 좋은 만남이었다고...그렇게..웃으면서..생각할 수
있기를 바랬는데..이젠 그것조차...할 수 없네요..
거리에...아름다운 연인들을 봐도..행복한 연인들을 봐도..그 연
인들이 헤어지고 이별하고 슬퍼하고 상처받고 안녕하는 모습밖에
는 보이지가 않습니다..제 눈에는...
어느 님의 말씀처럼..언젠가는..이런날이 있었지..하면서 기분좋
게..미소지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시간이..흐르면...
그래서 저는 지금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시간이 흐르고..
흘러서...그를 봐도 웃을 수 있는 날이...한밤중에 깨어서 울지
않도록...그와 그의 연인을 보며 박수치며 축복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나 예전에...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지..아주 많이
좋아했고,나 많이 좋아해주고,아주..아름다웠던 사람 있었다
고...나..아주 예전에..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