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던
한 여인을 사랑하고 있다.
관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깊어지고,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소유욕과 집착은
더해 가는구나.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한발 물러 나라고....
넓어 지라고....
소유욕과 집착은
사랑하는 사람을 새장속에
가두는 것이라고....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죽이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난
관심과 소유욕과 집착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아픔이 두려워
슬픔이 두려워 기쁨과 행복을 밀어내는것.
연인에게 필요한 것은
신과 같은 자비로운 사랑이 아니다.
때로는 황대불처럼 열열하기도 하고
때로는 폭풍처럼 싸우기도 하면서
부딪치고 부딪치는 그런 사랑이 필요한것.
소유욕과 집착이 부른 질투땜에
난 그녀와 매일 다툰다.
그러나 그녀와 난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사랑만 더욱 깊어갈 뿐....
(이정하 님의 시를 읽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