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굴절
천리 나락
끝도 없는
속죄의
귀향길
인공은
섭리를 거스려
홀로 비켜섰다.
굽힐 수 없어
꺽인 영혼
하늘마저
흔들고
너의 굴절은
바람보다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