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새가되어
나의 바다 그리고 땅을 날아 다닙니다.
파도소리 높게 치고....
울렁이는 내 마음이.
한편의 시가 되어...날 부릅니다.
또다시 새가 되어 어디론가 어디론가
아주 멀리 날아가고 싶습니다...
시와 같은...새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승희 Write:
>><새벽 바다>
>
>작은 고깃배 한 척
>새벽 굉음을 가로 지르고
>
>아침 안개 떠오르는 태양
>빛 가려도
>
>생명의 숨결은 잔잔히
>물결치듯 호흡하며
>
>
>날은 밝아 아침을 방긋합니다
>
>살며시 들어왔다 굉음소리로
>내 삶 끝 자락을 가로지르는 환난과
>곤고와 시험의 어선에도 내 심장은
>철썩 철썩 박동하고 있으니
>
>나는 한쪽 모서리서 자유의 날개 펴고
>평화를 창공에 띄워 날으는 한 마리
>새가 됩니다 한마리
>갈매기가 되어 시를 읊습니다.
>
>- 오승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