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가겠네
미운 정 고운 정
까맣게 잊은 세월
한줌 그리움 속을
봄처럼 가겠네
만남으로 시작된
우리네 삶
사랑으로 숨쉬고
믿음으로 견디며
완전함이 아니어도
만족스러움이 아니어도
오직 하나
서로의 향기 간직한 채
꽃같이 살다가
봄처럼 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