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에 사람들이 욕심을 키워가고 악해지기 시작할 때 쯤의 일입니다. 하늘에서는 항상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곤 했었죠
\"이대로는 안되겠어....요정들을 부르게.\"
이렇게 불려간 세명의 요정들은 사명을 가진 채 인간세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죠
\"너희를 믿겠다. 이번 기회에 사람들을 바로잡아주도록 하여라\"
요정들은 고개를 살짝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 채 인간세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미숙하다며 반대하던 이들도 많았지만..결국 그들이 내려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요정들은 인간세상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며 아직 악함이 미치지 못했을 숲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자마자 그들은 모든 동물들을 불러모아 여러가지 부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끼랑 다람쥐랑은 사람들의 악한 행동이나 아주 선한 행동을 우리에게 알려
줘.. 곧장. 알았지? 음....우리는 어서 끝내고 올라가야 해...서둘러 줘\"
토끼는 귀를 한번 굽혔고 다람쥐는 꼬리를 한번 흔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숲의 바깥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서 숲에 한 어린 소녀가 와
바위 위에 걸터 앉았습니다. 그 바람에 깜짝 놀란 요정들과 동물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서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한탄에 귀를 귀울였죠
\"휴.....미치겠어 정말....왜 아빤 자꾸 날 때리는 거지? 어서 커서 그집을 나오
던가 해야지 정말 이렇게 맞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겠어. 이런!!멍들었잖아
젠장할.......정말 돌겠네\"
\"!?\"
아이의 험악한 말투 때문에 놀란 요정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 볼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아버지가 대단히 안좋은 환경에서 키웠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죠. 그래서 요정들은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 토끼에게 물었습니다.
\"너 아버지에게 맞고 사는 딸을 알고 있니?\"
토끼가 끄덕였죠
\"그럼....그 아버지가 왜 그러는지도 알겠네?\"
그러자 토끼가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요정은 주머니에서 가루를 꺼내어 뿌렸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토끼가
일어나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음....걔네 집은 원래는 굉장히 화목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도박에 돈을 다
잃는 바람에 어머니는 동생을 데리고 도망을 갔고, 화가난 아버지는 그 뒤로
그 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죠. 디게 불쌍한 집안이에요\"
\"응.....그런 거였구나. 그럼 그 아버지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단 얘기로군.\"
\"아뇨, 나빠요. 예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돈에 눈이 멀어서 딸도 팔아
먹으려고 하는 걸요. 오늘도 딸이 맞았다고 하는데, 아마, 팔려가는 것을 거부
했다나봐요. 그것 때매 맞은 거에요\"
\"그럴수가.....좋아. 이번일은 막내가 알아서 해\"
\"응 알았어 형\"
\"좋아!!철수!^^\"
그날 밤....막내 노랑이가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는 술에 쩔어 잠들어 있었고, 아이는 너무 곤하게 잠이 들어 있었죠.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 막내는 아버지의 눈에 요정의 가루를 뿌리면서 말했습니다
\"이사람의 눈이 멀게 해주세요\"
아침이 밝아왔고, 그 집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으아아아아~~~~~~~~~~눈이....눈이!!!!야 이년아! 무슨 짓을 한 거야!\"
\"......웅..... 왜그래요 아빠....꺄악!!! 눈이 왜 이래!\"
\"시침떼지 마 이놈 기집애! 내가 널 팔아먹으려고 하니까 복수한 거 아냐!\"
\"왜 생사람 잡아요! 난 안 그랬어!\"
그 뒤에 한참 소란을 부리던 아버지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먼 아버지를 2년 내내 성심껏 봉양하는 딸에게 아버지는 감동했습니다
\"미안하다 얘야. 내가 너에게 몹쓸 짓을 했다\"
\"왜이래요 노망이 들었나. 징그럽게시리...그리고 이제와서 뭐가 미안해요
미안하긴....\"
말은 이렇게 해도 흐느끼는 딸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멀찍이서 요정들은 흐뭇한 얼굴로 그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막내가 어려운 일을 해낸 것에 대해 무척이나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얼마 전 다람쥐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옆 마을에 대단한 할아버지가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아들 딸...손주들에게 얹혀 살면서 그들의 재산을 조금씩 훔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자식들은 그것을 아무도 모른 채 오히려 자신들의 아이들을 의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손주들은 아예 도둑으로 내몰렸고, 양아들은 이미 쫒겨난 상태였죠. 그래서 요정들은 이 할아버지를 혼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첫째인 빨강이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꿈속에 찾아가서는....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번만 더 자식들의 물건을 훔칠 경우에는 당신의 목숨이 붙어 있기 힘들거요\"
놀란 할아버지는 까무러치듯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뛰어나가더니 자식들의 앞에 무릎을 꿇더니 막 빌기 시작했습니다
\"얘들아....미안하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뭐가요 아버지\"
\"내 짓이야 내가 한 짓이라고....여지껏 있었던 것들...\"
그러나 아들은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단지 양아들을 쫒아 낸 것은 그녀석이 얼마 전에 아주
나쁜 짓을 저질렀거든요. 남의집 재산을 갈취했지 뭡니까. 아버지께서 얼마나
말하기 어려우셨으면, 저희에게 말도 안하시고 돈을 가져가셨겠습니까.\"
요정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이기 아닌데'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아들은 여지껏 아버지가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말할 수 없어 참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먼저
말해 주기만 기다렸던 것입니다. 요정들에게 다람쥐가 잘못 전한 탓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잘 해결 되었고, 빨강이도 친구들에게 칭찬받았습니다.
조금씩 그들에 대한 소문이 인간세상에 퍼질 때 쯤....
한 여인이 숲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울면서 말을 했습니다
\"요정님들이 여기 계신 것 알고 왔습니다. 저는 앞 마을에 사는 한 여인입니다
제가 이곳에 찾아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한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에요
요정님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전 한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에게는 딸이 하나가 있었죠. 저는 그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했답니다. 그러나...흑흑 그 아이는 제 신발에 침을 집어넣는
등... 저에게 갖은 못된 짓을 다 했지요...너무나도 힘들어서 더이상은 견뎌낼
수가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여인이 돌아간 후에 이번 일은 주황이가 맡기로 결정했지요. 그리곤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고요한 밤에요. 창문쪽에 무언가가 반짝이는 것을 알고는
여인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정은 잠든 아이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지요. 그러나 그 아이의 모습에서는 악함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의아한 생각에 요정은 내일 밤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밤새 요정들과 상의를 했지요
\"난 그 아이가 악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처음부터 너무 성급했어. 다시 알아
보도록 했으면 해.\"
\"그래 좋아.\"
호랑이를 시켜 그 여인을 붙잡아 오게 한 요정들은, 나무 위에서 호통을 쳤죠.
\"어서 고해라! 그 아이가 악한 것이 사실인가?\"
\"예...맞습니다. 왜 저를 잡아오게 하셨나요. 저는 단지 그 아이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서 요정님들께 호소했을 뿐인데...흑흑\"
'이걸 어쩌지?'
요정들은 난감해졌습니다. 대체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죠. 그때
빨강이가 소곤소곤 말했습니다
\"내일 몰래 저 여자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면 될 거 아냐\"
\"아! 그래!\"
그리고 다음날. 그 여인의 집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 집앞에 다 도착했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잘못했어요. 새엄마...용서해 주세요\"
\"하이고! 잘못? 잘못한 거 알고나 이러냐? 매 어딨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주황이는 그날 밤 그 집을 다시 찾아가서
그 여인에게 요정의 가루를 뿌렸죠. 그 다음날 그 집에는 그 여인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아이와 아버지는 둘만 화목하게 살게 되었죠
이렇게 숲의 요정들이 나타나 악한 사람들을 혼내 준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모두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늘 조심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악한
일들은 어느정도 없어지고 다시 화목해졌다고 느낄 때 쯤에 하늘에서는 다시 요정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요정들은 아쉬운 작별을 동물들에게 고하고 하늘로
올라왔습니다. 하늘에서는 그들을 칭찬했고, 더 높은 자리로 올려주었죠.
몇백년이 흐른 지금. 그들이 실수한 것이 있다면, 사람들이 마음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요정들이 두려워 악한 행동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몇백년 전에 요정의 가루를 전 나라에 다 뿌려서 모든 이들이
선한 마음을 갖게 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기엔 가루가 너무 모자랐으려나?
아!!그 여자는 어디로 갔냐구요???
그건 몇백년 더 지나서 요정들이 다시 나타나면 그때 물어보시길^^
ㅡㅡㅡㅡㅡㅡㅡ이상임다!!!사실은 제가 똑같은 스토리를 썼었는데
글쎄 로그인을 안하고 써서 다 날라가 버렸지 뭡니까
쳇.....넘 아쉬웠어여....ㅜ.ㅜ 쫌 화두 났고...
음.....창작글도 올려야 하는데 제가 넘 게을러서
1주가 넘어갑니다. 얼렁 올려야겠어요
여러분 많이 봐주시고 답변도 많이 해주실 거져?
감사합니다(강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