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철학자가 죽어서 천국에 갔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을 돌아보며
나즈막히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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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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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모든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매번 새로운 사람이 올 때 마다 배꼽이 빠질지경이야"
"큭큭큭 자네도 지난번에 그렇게 말했잖아"
그는 매우 당황스러워 했다.
"왜.. 왜 웃는거요?"
"일주일만 이곳에 있으면 알게 될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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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일주일 뒤
새로온 영혼이 그와 똑같은 말을 하는순간
그는 누구보다 크게 웃고 말았다.
"삶이 진지하다고? 하하하하 그 말은 내가 이곳에 온 뒤로 들은 가장 우스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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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웃었나...
-청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