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무리만 남겨놓고 더 하기 싫어질까?
이것만 끝나면 날씬해지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야지 생각하는 순간.
마무리를 뒷켠에 보내고 프로젝트 계획세우기에 여념이 없어졌다.
등산도 가고 자전거도 타러가고 줄넘기도 하고 빵이랑 과자도 끊고.
음..빵이랑 과자는 조금만 하고.
아무튼, 빨리 등산가고 싶은 마음에 오늘 하루 다 날아갔다.
저녁잠까지 잤으니 또 밤을 새겠다는 심산이다.
이제 딱, 정확히 일주일.
조금만 더 힘내자!!
뭔가가 끝나가길 이렇게나 기다려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뭔가를 이렇게도 열심히 해 본 적도 없다.
잘못하기도 했고, 양심이 찔린적도 있었고, 막막하고 서럽기도 했다.
만족스럽든, 그렇지 못하든 다른 의미로 만족하려고 한다.
정말 재수없어 빠꾸를 맞는 일이 생겨도 시간버린 것으로 생각하진 않을 것 같다.
속은 좀 많이 상하겠지만.
오케이.
이제 마음의 준비도 끝냈다.
정말 마무리만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