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길고도 짧았던(?) 유학생활이 끝나기 얼마 남지 않았네요~!
10개월 가까이 처음에는 슈퍼에서 물하나 사기도 힘들었던 첫 외국 생활에서
그래도 지금은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생활 할수 있기까지 고생도 많았고, 재밌었던 점도 많았는데, 하하.
뭐 어쨌든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90%이상 이긴 하지만요. ㅎㅎ
이제 정말 딱 10일 남았어요. 오늘이 21일, 출발하는 비행기 날짜가 31일!!
두둥!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까지만 지나면 다시 지구 반바퀴를 돌아갑니다^ ㅡ^//
여기 있으면서 못했던 많은 것들이 기대되네요~
한국어로 된.. 영화도 실컷 보고 싶고, 책도 실컷 읽고 싶고~
못만났던 친구들과 지인들도 너무 보고 싶네요!
특히 못먹었던!!!! 맛나는 먹거리들!!!!
음~~~ 냉채 족발도 먹고 싶고, 곱창도 먹고 싶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도, 닭발도 먹고 싶고, 비싸서 사먹기 힘든 라면, 김치조차 실컷 먹고 싶어요ㅋㅋ
또, 부산 가서 회도 먹고 싶고, 시원한 밀면도 먹고 싶네요. 광안리 해변가에서 마시던 커피 한잔도 엄청 그립구요. 울 학교 산에 있는 산성 막걸리에 파전도 먹고 싶고, 지겹도록 먹었었던 치킨에 맥주도 먹고 싶어요, 다시 지겨워질때까지 ㅋㅋ 또 그렇게 자랑을 많이 듣던 인천 닭강정도 먹고 싶고~ 서울에는 뭐 또 맛있는게 있는가요? 추천 좀 해주세요!! 다~~ 먹고 부산 내려가게~ ㅋㅋ
여기의 느린 인터넷으로도 챙겨보던 야구도 야구장 가서 보고 싶어요~! 하하 그리운 사직구장~!
요새 롯데가 참 잘하던데+ ㅁ+! 친구들이랑 야구시작하기 전에 캐치볼 하던것도 생각나네요ㅎㅎ
여기 와있는 동안 못햇던 운동들도 생각 나네요, 야구도 하고~ 검도도 하고 그랬었는데 하하. 다시 해야되겠어요!
밑에 대학생활에 대한 글도 있던데, 한국에서는 그리 지겹도록 하던 일상이 그립네요. 부산의 거친 운전자들 사이에서 벌벌 떨며 운전하던 등교길도, 학교의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던 150원짜리 커피도, 독서실 자리 잡기 위해 뛰어 올라가던 인문대 5층 과제도서관도, 졸면서 듣는 수업도, 가끔씩 수업 째고(안가고ㅋ) 친구, 후배 데리고 놀던 당구장, pc방도, 과방에서 치던 내 기타 소리도, 내가 학교에서 젤 좋아하는 학교중도도, 그리고 밤에는 있는돈 없는돈 모아서 동기 후배 선배랑 같이 먹던 술자리도 전부 그립네요 하하하.
그래도 여기 생활도 기억날꺼 같고 그리워질수도 있을꺼 같네요
ㅋㅋㅋ 과연 그럴까 생각 들긴 해도ㅋㅋ 뭐 모르죠 어떻게 될지는ㅋ
길에서 아무 지나가는 차 잡고 뜨리스따(300)을 외치는 택시 잡는 습관이나, 바자르(시장)에 물건 흥정하던 일이나, 시장구경하다 배고프면 먹던 라그만(볶음 우동같은 위구르식 음식)이나, 맛있는 샤슬릭(러시아식 고기꼬치)도 그리워 지겠죠ㅋㅋ
내가 가르치던 한국어 학원 우리반 학생들도 기억나겠네요. 방금도 전화와서 영화 보러 가자고도 하고, 어제 수업때는 한국 가지 마~! 라고 하던 친구들인데 ㅎㅎ
여튼 10일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의 일들도 잘 마무리 하고 한국 들어갈 준비도 열심히 할께요~
담달 1-5일 사이에 저 보고 싶은 문사분들도 좀만 기달려 주세요! 금방 갈께요ㅋㅋ
이제 한국도 슬슬 더워질텐데, 그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얼마전에 저도 여기서 걸렸었는데 죽을뻔 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