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된지 벌써 3개월째에 접어든다.
딱히 기억에 남는일은 없었다.
집 가까운 지방대학에서 비교적 편하게 학교를 다니고,
대학에서 시험이란 것도 치뤄보고, 씁쓸해하고..
과제와 씨름하느라 고독한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외로움인지 요즘 흔히들 말하는 잉여인지 모를 증세에,
뭔가 허전하면 기계처럼 동아리방을 들락날락 거리는 일을
되풀이 하며, 지낸다.
주말에 아르바이트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평일의 여유를 꿈꾸곤 했는데,
지금, 평일 밤의 나는
반가운 지인의 전화 혹은 빠져들만한 영화나 드라마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