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지금 니 마음이 어떻다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내 말문을 막는 질문들.
좋은 도구가 되는 일은 참 어려운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마음이 들어서이다.
내 가치관들을 실리에 하나씩 내어주고 나니
그것이 차지하던 자리가 텅 비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지금 세가지 질문들에 답을 할 수가 없다.
오늘 오후에는 아무일이 없다는 나의 말에
상대방은 선배가 그럴때도 있어요?라고 되물었다.
나는 독한여자,라며 칭송인지 연민인지 하는 별칭을 하나 얻었다.
힘들겠다, 고생이다 라며 다독이는 것을 보니 연민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정신없이 사는 것만큼 쉽고 간단한 일은 없는데...